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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금리 덕?…BBB 회사채에 ‘뭉칫돈’
저우량 등급에도 ‘사자’ 수요 후끈

연 4%의 고금리와 연초효과 덕분에 BBB급 회사채에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회사채 시장은 저우량 등급 위주로 수요예측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연 4%대의 고금리인 BBB급 회사채에 투자기관들이 ‘사자’ 수요가 뜨겁다. 기업들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BB+의 신용등급을 지닌 한진은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의 2배 가까이 자금을 받아냈다. 민평 대비 30~10bp(1bp=0.01%) 가량 낮은 금리에도 2년물 300억원 모집에 810억원, 3년물로 400억원 모집에 570억원 등 총 700억원 모집에 1380억원이 몰렸다. 이달 21일 발행예정인 한진은 최대 900억원의 증액을 검토 중이다.

앞서 11일 새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을 했던 현대로템도 흥행에 성공했다. 역시 BBB+인 현대로템은 2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1520억원, 3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246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발행금리는 민평대비 2년물은 -5bp, 3년물은 -47bp로 결정됐다.이달 19일 발행 때 최대 2000억원의 증액발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전일 3년물 기준 현대로템과 한진의 금리는 각각 3.953%, 4.053%를 나타냈다. 새해 첫 수요예측이기에 연초효과와 하이일드펀드의 수요에 힘입어 증액발행 수요까지 채웠다는 분석이다. 이달 중순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들은 13일 CJ프레시웨이와 두산, 17일 세아창원특수강, 한화솔루션, KCC글라스, SK브로드밴드,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CJ제일제당 등이다. 18일에는 현대제철, 미래에셋증권, 롯데렌탈, 한솔제지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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