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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구주주 눈물 담아…LG엔솔 ‘100조의 호수’ 예약
기관수요예측 1500:1 경쟁률
공모가 밴드상단 30만원 유력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舊) LG화학 주주들의 눈물을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진행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이 제시한 주문액은 총 1경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나 카카오뱅크(1733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7만5000~30만원)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 된다.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00조원대로 예상한다. 공모가 상단은 비교기업을 기준으로 산출된 적정가치에서 37.5% 할인된 가격이다. 시총 100조가 되려면 공모가 상단에서 42.45% 이상 올라야 한다. 주가로는 43만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공정 기술, 공급망관리(SCM) 구축,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 선점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상단 시총은 코스피 3위다. 시총 100조원이면 SK하이닉스도 제치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7∼18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이달 27일 상장한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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