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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도 논란 털어낸 위믹스…NFT·메타버스 ‘반등’ 촉각
거래 급증속 사흘새 주가 2배 ↑
K게임테마 등 P2E주도 기지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미공시 매도 논란이 불거졌지만 최고경영자(CEO)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반등으로 한동안 소외됐던 게임과 메타버스, 가상자산 관련주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13일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일보다 10% 넘게 급등하며 1만원선 돌파가 눈앞이다. 지난 10일 5000원선까지 하락한 이후 사흘만에 두배 가까운 반등이다.

국내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선 위믹스 하루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대금(2950억원)의 세배가 넘는 수치다. 빗썸에서도 하루 거래금앤 3079억원을 나타내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비트코인(1482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위믹스는 최근 제작사인 위메이드가 예고 없이 보유물량을 대량 매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매각은 여러 차례 나눠 이뤄졌고, 확보한 자금도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만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위믹스 백서에도 총 발행량의 74%를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매도 자금은 위믹스 생태계에 재투자함으로써 위믹스 가치와 위믹스 생태계 성장 선순환을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믹스 열풍은 증시로도 옮아가고 있다. 위믹스와 관련된 대체불가능토큰(NFT)와 플레이투언(P2E) 종목들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위믹스 생태계에 속한 위메이드, 조이시티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으로 구성된 WISE K게임테마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NFT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1700선을 돌파한 이후 관심이 식으며 올초 130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최근 바닥을 찍고 14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작사인 위메이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기에 관련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 확대하는 위메이드의 장기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게임 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는 P2E 시장에 대한 사업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모멘텀이 될만한 이벤트가 남아있고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급락한 종목 위주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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