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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협회 “디지털 혁신·신시장 개척 통해 위기 극복할 것”
[사진=정희수 생명보헙협회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디지털 혁신, 신시장 개척, 경영여건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이같은 3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우선 디지털 혁신 촉진 차원에서 생보산업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이나 마이데이터(금융 정보 등 개인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이용하는 것) 진출, 마이헬스웨이(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참여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또 보험사가 종합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요조사와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생보사의 오픈뱅킹 가입,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서비스업), 후불결제 허용 등의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생보사의 업무 프로세스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도입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사적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에도 노후준비가 크게 부족해 생명보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톤틴연금(연금 수령 전에 죽은 사람의 적립금을 살아 있는 계약자의 연금 재원으로 활용해 오래 살수록 수령금액이 커지는 연금) 등 다양한 연금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연금계좌에 대한 추가 세액 공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적립재원의 종신연금화를 유도해 연금의 실질적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의료비 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혜택 등 제도적 지원도 추진한다.

생보협회는 저금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금융시장 변화에 발맞춘 상품 혁신도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친화적이고 단순한 상품을 개발한다던지, 헬스케어와 연계한 상품을 다각화하고 연금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 저금리 환경 속에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요율 산정 자율성 강화 등이다. 헬스케어와 시니어케어 서비스 진출 및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또 내년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응해 세법 및 보험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금융당국과 업계 간 소통을 통해 제도가 충격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추진하고 과잉진료 비급여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공·민영 연계 보험사기 공동조사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밖에 소액단기보험사 설립 활성화를 위한 1사 1라이선스 유연화, 자회사 규제완화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 빅테크와의 상생 및 공정경쟁 기반 조성, 대형 독립판매채널의 책임경영 및 판매 배상책임 강화 등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정희수 회장은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여 우리를 둘러싼 거친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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