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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금리인상에 증가폭 둔화
2000억원 증가 그쳐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7.1%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12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대출 규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2000억원 느는데 그쳤다. 전월 증가폭이 5조9000억원임을 고려하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2021년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또한 7.1%로 전년(8%)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융권 관리노력 강화, 한은의 두차례 금리인상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12월 중 2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주택거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타 대출 또한 12월 중 2조4000억원 줄었다.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및 여전사 카드대출 축소 등 대출잔액이 줄어든 결과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연말 성과급 유입에 따른 대출 상환 영향으로 2조원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상호금융 주담대 증가폭이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이 감소했다. 여전사 카드대출은 6000억원이 줄어들어 전월보다 감소 폭이 5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차주단위 DSR적용확대 등을 계기로 가계부채가 시스템적으로 관리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분기별 공급계획 안분 등을 통해 중단없는 대출공급을 유도하고, 입주사업장의 잔금대출 애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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