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북미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사무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한자연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관련 기술을 주도하는 북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미래차 전환을 준비 중인 국내 부품기업의 북미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R&BD 사무소는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면서 글로벌 판로를 찾고 있는 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선행기술 정보와 특허 동향 등 사전에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기존 한자연이 추진하고 있는 ‘부품기업 혁신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부품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미래차의 시장 상황에 맞게 시제품 제작과 글로벌 시험·인증 연계, 테스트 리포트 작성 등 판로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컨설팅도 지원한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미래차 관련 각종 제도·정책·규제와 글로벌 주요 기업의 미래 전략을 연구하고, 한미 산업 기술 협력 공동 세미나도 마련할 계획이다.

허남용 한자연 원장은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핵심은 글로벌 시장 선점”이라면서 “주요국의 미래차 산업 움직임, 정책 동향과 관련된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