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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사내벤처’제도 본격화… 디지털 CEO 키운다
9개팀 선발해 사내벤처제도 본격 운영
양면 플랫폼 신사업 개발… 혁신 문화 확산

[사진=12일 서울 종로구 저스트코 공유오피스에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윗줄 오른쪽 5번째), 허금주 신성장추진담당 전무(윗줄 맨 오른쪽)와 교보생명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참여한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교보생명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교보생명은 새해를 맞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보 사내벤처제도’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개발하고 신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임직원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도 있다.

교보생명은 전문가 심사와 워크숍, 데모데이 등을 거쳐 문화,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9개 팀을 선발했다. 책을 읽고 다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비대면 독서 모임’, 눈앞의 유적지를 보며 도슨트로부터 맞춤형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여행 가이드’ 등이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예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앞으로 1년간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앱 개발, 마케팅 등 제반 비용은 물론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 등을 통해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앱 개발, 사업화 자금, 투자자 유치 등을 지원받게 된다.

9개 팀은 애자일(Agile·부서 간 경계를 허문 민첩한 소규모 조직) 방식을 통해 MVP(Minimum Viable Product·최소기능제품)를 만들고 사업모델을 개선하며 디지털 시대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1년간의 사내벤처 육성 과정을 거쳐 양면 플랫폼 앱을 개발하고, 사내 사업화나 독립 분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 열리는 최종 데모데이에서 사업모델을 선보인 후 실제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필요 시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분투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사내벤처 전용 펀드 조성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연계 투자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2020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파일럿(Pilot)으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양면 플랫폼 신사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임직원 124개 팀이 참여하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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