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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8주만에 코로나19 위험도 '중간'…비수도권 '낮음'

1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 입구에 ‘방역패스’ 시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부터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다만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한 1월 1주차(1월 2~8일) 위험도 평가결과, 전국·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내려왔고,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내려왔다. 수도권은 11월 2주차 이후 8주 만에 ‘중간’ 수준으로 내려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결과, 전국 및 수도권은 전주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내려왔고, 비수도권도 전주 ‘중간’에서 ‘낮음’으로 조정됐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병상 확충 및 위중증 환자 감소 등으로 전국이 모두 50%대로 감소했다. 수도권 12월 5주 75.2%에서 1월 1주 58.5%,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66.1%에서 53.8%의 가동률을 보였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비율도 수도권은 35.1%로 전주 81.7%에 비해 46.6%포인트(p) 감소했고, 비수도권 55.1%에서 34.9%로 20.2%p 내려왔다.

지난 11월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던 ‘재원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지난 한 주간 932명으로, 전주 1095명 대비 163명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역대 최대치인 12월 3주차 6865명에 비해 3507명이 줄어 1월 1주차 3507명 발생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전주 565명에 비해 125명 줄어든 440명,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 449명에서 361명으로 감소했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0.7%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2월 5주차 4%에서 1월 1주차 12.5%로 8.5%포인트 증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1월 1주차 위험도 평가에서 “중환자 병상 확충 및 거리두기 등의 효과로 위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전환으로 대응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방역 및 의료대응 전략의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분산 치료 및 재택치료 중심의 치료 병상 체계 전환 등 “오미크론 변이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과 거리두기·방역패스 조정방안, 설 방역대책 등을 논의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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