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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인상 초읽기...1.25%로 올리나
14일 금통위
인상 전망 유력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 긴축의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한 데다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의 통화정책 목표인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살펴봐도 기준금리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5% 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도 훌쩍 넘겼다. 금융 불균형 역시 심화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은 약 184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시점적으로도 3월 열리는 대통령선거 직전인 2월보다 1월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한은이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25bp(1bp=0.01%) 인상하며 1.25%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1.25%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 (Senior Economist) 히로시 시라이시 (Hiroshi Shiraishi)는 “한국의 경제회복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성장 전망과 높은 부채를 고려할 때 너무 매파(긴축 선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집 값 상승 둔화 및 가계 부채 증가 둔화 추세를 강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해 이달 기준금리 인상 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내비쳤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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