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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MZ 잡아라… '마이데이터' 고객 유치 사활
디지털 익숙…다양한 챌린지로 고객 모으기
자산관리 서비스 방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이달 전면시행되면서 고객들을 잡기 위한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사업이다. 은행들은 약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해오다 지난 5일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오픈했다.

은행권이 마이데이터 사업 승기를 잡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타깃층은 MZ세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많은 만큼 각종 이벤트, 챌린지 등을 내세우며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신한은행은 머니버스라는 이름으로 마이데이터에 진출했다. 머니버스에서는 본인의 예상 금융일정, 예상잔액 등은 물론 공모주, 아파트 청약, 리셀 할 수 있는 나이키 드로우 일정 등까지 보여준다. 또 여러 포인트 현황을 한눈에 제공해 숨어있는 자금을 찾을 수 있는 ‘포인트 모아보기’ 기능도 담겨있다. 이밖에 오는 19일부터는 '모든 게 돈이 되는 세상, 자신만의 머니버스'를 주제로 한 '머니버스 틱톡 챌린지'도 시작해 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놨다. '자산관리 서비스', '지출관리 서비스' 등부터 배달음식 줄이기, 한달 예산으로 살기 등 다양한 챌린지도 담았다. 하나은행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브랜드 '하나 합' 서비스를 통해 하나은행의 외국환 관련 특화 서비스와 하나금융투자의 배당정보서비스, 하나카드의 내 주변 핫플레이스 서비스 등 계열사 역량도 함께 담았다. 우리은행 또한 '우리마이데이터'를 통해 차별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재테크 고수들의 순위를 익명의 랭킹 서비스로 제공하는 '고수의 랭킹'도 추가로 선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MZ세대를 공략하는 콘텐츠를 강조하되 은행의 강점을 활용해 자산관리 등 역량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며 "다만 시행 초기인만큼 은행별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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