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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의 브라이트드롭, 월마트와 파트너십…페덱스 협업 강화도
월마트, 상용 전기차 5000대 예약…2040 탄소 제로 실현
페덱스는 2000대 추가 계약…전기 팔레트 ‘EP1’ 테스트도
브라이트드롭 고객사 월마트의 EV600. [GM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이하 GM)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2’에서 미국 최대의 유통 체인 월마트(Walmart)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 협업을 발표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지난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다. 상용 전기차와 전동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월마트가 예약한 브라이트드롭의 상용 전기차 ‘EV600’과 ‘EV410’은 5000대에 달한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최종 배송 단계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오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물류를 실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브라이트드롭은 페덱스와 상용 전기차 2000대의 우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발표한 500대 예약에 이어 추가한 것으로, 페덱스는 향후 수년 안에 2만대를 더 구매할 계획이다. 또 페덱스는 브라이트드롭의 스마트 전동 팔레트 ‘EP1’의 테스트를 올해 1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트래비스 카츠(Travis Katz) 브라이트드롭 사장 겸 CEO의 온라인 기조연설에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CEO,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페덱스 미국 지사장이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

페덱스 직원이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팔레트 ‘EP1’을 사용해 상품을 운반하고 있다. [GM 제공]

브라이트드롭은 작년 12월 페덱스에 ‘EV600’의 납품을 시작했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된 ‘EV600’은 20개월 만에 개발부터 생산·납품이 이뤄졌다. 이는 GM 역사상 가장 빠르게 출시된 기록이다.

카츠 사장은 “브라이트드롭의 미션은 전 세계 배송 업계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혁신과 민첩함을 무기로 한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의 장점과 GM의 선진적인 엔지니어링 및 제조 능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 와드(Tom Ward) 월마트 라스트마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편리한 배송을 통해 고객의 시간과 돈을 절약시켜주는 것만큼 배출가스 발생 방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라스트마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라이트드롭은 급격히 성장하는 월마트의 식료품, 생필품 인홈(InHome)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시작된 월마트의 인홈 배송 서비스는 현재 미국의 600만 가구가 이용 중이다. 연말에는 3000만 가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트드롭은 이르면 2023년 월마트 배송에 합류할 계획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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