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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펀드 중단
5대 은행 이어 외국계도 판매중단 합류
소비자 보호 차원
‘울며 겨자먹기’ 판매중단 회사 이어질듯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5대 시중은행이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해 판매중단을 모두 결정한 가운데 외국계 은행도 환매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SC제일은행은 7일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중 고객들에게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한 직원이 1880억원의 회삿돈 횡령으로 지난 3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은행권에서 판매된 상품 대부분이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에 속하기 때문에 펀드별 노출도는 크지 않다. 하지만 횡령 규모가 큰데다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재빨리 대응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해 판매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상태다. 하나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1주라도 담고 있는 펀드 77개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뒤를 이어 6일 NH농협은행이 29개 펀드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하는 은행들이 늘면서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까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상태다. 다만 펀드 실무진들간에는 펀드 판매중단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펀드 특성상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데다, 오스템임플란트 외에도 거래정지된 종목들이 매일 같이 나오고 있어서다.

은행 관계자는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의 편입비중이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수익률 훼손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시중은행들이 하나둘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자고 버티던 곳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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