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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세 실종에…서울 강북·도봉·은평 하락, 6개구는 보합 [부동산360]
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지역 속출
“매수심리·거래활동 위축 계속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국 아파트시장에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한 지역이 더 늘었다. 서울에선 강북·도봉·은평구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앞서 보합 전환했던 관악·금천구에 이어 성동·광진·동대문·성북구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3% 올랐으나 상승폭이 전주(0.04%)보다 축소됐다. 집값 고점 피로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세 부담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13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0.04→0.03%)과 경기(0.04→0.02%), 인천(0.09→0.07%)에서 일제히 상승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서울에서는 호가 하락과 급매물 출회 등으로 강북·도봉·은평구(-0.01%)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악·금천구는 각각 4주, 3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이번주 성동·광진·동대문·성북구(0.00%)가 보합 전환했다.

강동·마포·영등포·서대문·종로·중구(0.01%) 등도 보합에 가까워졌다. 서초구(0.07%), 강남구(0.05%) 등에서 중대형 또는 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계속됐으나 상승폭은 모두 전주보다 축소됐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올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이 쏟아지며 관망세가 확산하고 ‘거래절벽’이 심화한 상황에서 일시적 2주택자나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팔리며 가격을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은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면서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45개 시군구 중 25곳이, 인천은 8개구 중 5개구가 오름폭을 줄였다. 경기에선 수원 팔달과 고양 일산서구(0.00%)가 보합 전환했다. 하남(-0.07%)은 감이·신장동 위주로, 의정부(-0.02%)는 민락·낙양동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0.03%)에서는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대전(-0.05%)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세종(-0.41%)과 대구(-0.05%)는 매물 적체와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국 상승률도 전주(0.05%)보다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수도권(0.02%)과 지방(0.06%)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전국 상승률이 0.04%로 축소됐다. 서울(0.04→0.02%)과 경기(0.03→0.01%)는 오름폭이 줄었고, 인천(0.04%)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성북구(-0.01%)는 전세물건이 쌓이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3주 연속으로 하락했고, 노원구(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주 금천구(-0.01%)가 하락 전환했고, 은평·서대문구(0.00%)가 상승세를 멈췄다.

경기에선 하남(-0.07%), 구리(-0.05%), 수원·부천(-0.03%), 성남(-0.01%) 등이 하락세로, 양주시(0.00%)가 보합세로 전환했다. 인천 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방에선 대전(-0.05%), 대구(-0.02%), 세종(-0.33%)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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