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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세계 참전에 미니스톱 인수 후끈

편의점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신세계에 이어 롯데까지 참가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앞선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니스톱 인수전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식자재 유통사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과 롯데의 3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이어 또다시 맞붙는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장 수는 2603개다. 롯데가 인수할 경우 지난해 기준 매장 수 1만1750여개인 세븐일레븐은 1만4000여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 1·2위인 GS25, CU의 점포 수는 1만6000개 안팎으로 선두권과 격차가 줄어들게 된다. 만약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점포 수가 8000여개로 늘어나 현재 3위인 세븐일레븐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을 인수해도 당장 업계 순위는 변동이 없겠지만, 연간 출점 추이를 봤을때 2000여개 점포는 단번에 4년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미니스톱은 대형매장, 즉석식품 레시피 등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미니스톱은 2018년에도 매물로 나와 본입찰까지 진행됐지만, 매각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매각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미니스톱의 실적부진과 성장정체를 감안할 때 이번 인수 적정 가격을 3년 전의 절반 수준인 20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이온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 새 주인을 발표할 전망이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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