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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 장남 주지홍 신임 부회장 취임
주지훈 사조그룹 부회장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사조그룹의 경영인 3세 주지홍 부사장이 그룹 부회장에 취임한다. 이번 인사로 사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 작업이 잡음 끝에 마무리 됐다.

5일 사조그룹에 따르면 2022년도 정기인사에서 주지홍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부사장)이 식품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의 성공적인 사업 재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과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지홍 신임 부회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일리노이 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거쳐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MBA 졸업 후 2011년 사조해표 기획실장으로 사조그룹에 입사했다. 2014년 사조해표 경영지원 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는 사조그룹 식품총괄 본부장으로 식품부문을 담당했다.

앞서 사조그룹은 일감 몰아주기와 계열사 부당 지원과 같은 편법승계 논란으로 소액주주와 마찰을 빚었다. 주진우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 캐슬렉스서울과 캐슬렉스제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오너 일가의 빚을 대신 떠안으려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캐슬렉스제주는 주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사조시스템즈가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너일가가 자본 잠식 상태인 캐슬렉스제주를 합병해 주 부회장의 빚을 대신 털어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조그룹은 최근 소액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주력 계열사 사조산업의 주가가 분쟁기간 전후로 급등락했다. 이 과정에서 사조그룹 오너 3세인 주지홍 부사장이 지분을 크게 늘려 경영 승계에 일조했다.

지난 7월 7만원 중후반선이던 사조산업 주가는 9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의 승리가 결정되자 4만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이후 사조시스템즈가 값싼 가격으로 사조산업의 주가를 사들이면서 오너 일가가 지배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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