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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동진·경진섬유 인수 완료…블라인드5호 국내 '첫' 투자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신발 원단 업계 1위인 동진섬유와 경진섬유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지 한 달 반 만이다. 기업가치는 약 72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거래대금은 약 7800억원이다.

동진섬유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에 신발 원단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의 세계 3대 핵심 협력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전 12개월의 동진섬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780억원이다.

MBK 파트너스는 글로벌 운동화 시장이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동진섬유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30년 이상 납품하고 있는 등 굳건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투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합성가죽보다는 섬유가 다양한 종류의 운동화에 지배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섬유 인수는 MBK파트너스 바이아웃 5호 펀드의 국내 첫 투자다. 동진섬유의 이광수 부회장은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중일 3개국의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기업들과의 관계 등을 갖춘 운용사가 도래하는 투자의 황금기에 우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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