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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가상자산 시총 지형도...바이낸스코인·솔라나 약진
2021년 가상자산 시장 결산
비트코인·이더리움 여전히 선두
유에스디코인·테라도 톱10 합류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커졌다.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주요 가상자산들의 시가총액 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올초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시가총액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둘의 격차는 큰 폭으로 줄었다. 비트코인 시총은 올초 662조원에서 최근 1059조로 60% 증가했다. 반면 이더리움 시총은 올초 121조원에서 최근 525조원까지 덩치를 키웠다. 일년 사이 3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더리움은 높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비트코인은 거래와 결제에만 쓰일 수 있는데 반해 플랫폼 기반인 이더리움은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업그레이드에도 나서며 투심을 더욱 유혹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8월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높은 가스비(거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내년에도 이더리움 2.0을 도입해 기존 작업증명(POW)방식의 채굴 형태를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3, 4위권에 있던 코인들은 자리바뀜이 있었다. 연초 시총 3위였던 테더는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앗다. 시가총액은 23조에서 93조로 네배 넘게 올랐다. 바이낸스코인의 상승세가 더욱 매서웠다. 연초 시총 순위 9위에 머물던 바이낸스코인은 시총 100조원을 넘기며 최근 3위에 안착했다.

바이낸스코인은 2017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만든 코인이다. 바이낸스 거래 수수료를 바이낸스코인으로 낼 수 있고, 바이낸스스마트체인 생태계에서 통화로 사용된다. 이밖에 솔라나가 솔라나는 시총 63조를 기록하며 5위권에 안착했다. 연초 시총 1000억원 규모로 100위권 밖에 머물렀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다. 초당 만5000건 이상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가스비도 1센트(약 120원)에 불과하다. 이더리움의 초당 거래량인 15건과 거래비용 70달러(약 8만3200원)을 압도한다. 이밖에 유에스디코인, 테라 등이 새롭게 시총 10위권에 합류했다. 리플, 폴카닷, 카르다노도 여전히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다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은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순위에서 밀려났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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