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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LNG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품질인증
세계 최대폭 4.5m 9%니켈강…LNG생산기지 공급사로
LNG추진선 강재 이어 육상용 LNG플랜트 진출 ‘신호탄’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당진 LNG 제5기지 조감도. [현대제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9%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의 품질 인증시험을 통과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두께 6~45㎜, 최대폭 4.5m 9%니켈강 제품의 품질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육상용 LNG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의 너비(4.5m)는 세계 최대 수준의 광폭이다.

9%니켈강은 조선용·육상 플랜트용 저장탱크 등 LNG연료 저장시설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후판제품이다.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이 우수하다.

현대제철은 이번 9%니켈강 품질인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가 당진에 건설하는 LNG생산기지 자재 공급사 자격을 획득했다. 향후 한국가스공사 설계로 진행되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강재를 공급할 자격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대형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LNG벙커링선 저장탱크와 소형 연료탱크용 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용접재료 제조사 현대종합금속과 협력해 용접재료의 전량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효율성 문제로 그간 수입에 의존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시험에서 전량 국산 용접재료를 적용해 인증에 통과했다. 용접재료 국산화로 인한 비용 절감효과는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품질인증 획득은 현대제철이 LNG저장탱크를 포함한 극저온용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9%니켈강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건설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20년 3월 9%니켈강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KR(한국), ABS(미국), DNV(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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