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세관구역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수하물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11월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번째로 높게 나타냈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1월 면세점 매출은 전달 대비 8.9% 증가한 1조7620억원을 기록하며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이용객 수는 73만9505명으로, 전달보다 9.3%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 매출은 959억여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내국인 이용객은 68만539명으로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 매출은 1조6670억원으로 직전달 1조5349억원 대비 8.61%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역시 5만8966명으로 직전달 5만1503명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11월에는 공항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2월에는 다시 회복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영향으로 내국인 이용자와 매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분위기가 금방 가라앉아 신년에도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