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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동 옛 대한항공 부지, 24일 서울시 품으로 돌아온다
24일 서울시·LH·대한항공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송현동 옛 대한항공 부지 교환이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시유지인 구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맞교환하는 3자 교환 방식의 매매·교환계약을 대한항공, LH공사와 24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전경 [서울시 제공]

LH가 대한항공 소유인 송현동 부지의 소유권을 확보하면, 서울시가 시유지인 구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LH의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하는 내용이다.

지난 3월 이 같은 내용의 송현동 부지 해법이 마련된 이후 3개 기관은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계약 체결 후 대한항공은 LH로부터 송현동 매매금액 약 5580억원의 85%를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지급받는다. 잔금 15%는 내년 6월 말 등기이전 완료와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지비축제도의 취지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사회 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영역을 유의미하게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았다. ‘토지비축제’란 행정 당국이 공공 개발에 사용할 토지를 미리 매입해 비축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유치가 확정된 가칭 이건희 기증관과 복합·문화·관광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와 쉼이 있는 공간으로, 장기적으로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이건희 기증관을 포함해 이 일대에 대한 통합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착공 전까지는 단기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참여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

구 서울의료원 부지.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 부지는 근처에 경복궁, 창덕궁, 광화문광장, 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북촌, 인사동과 같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공간들이 함께 있는 장소로, 이곳 광화문-송현동 일대가 내셔널 몰이나 박물관 섬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서울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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