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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검역 중단…6년만에 광우병 발생해 수입
정부, 캐나다에 역학 관련 정보 요구
위해 여부 판단 후 검역재개 결정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캐나다에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광우병(BSE·소해면상뇌병증)이 발생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이 전면 중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캐나다 앨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비정형 광우병이 1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에 따라 이날부터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주로 8년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다른 개체로 전파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2015년 2월 캐나다에서 정형 광우병이 발생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이 중단됐다가 그해 12월 재개됐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앨버타주의 비육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8.5세령 암소의 비정형 BSE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했고,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이 사실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캐나다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초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캐나다 정부에 이번 광우병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캐나다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무시국'으로 지정된 바 있다. OIE는 국가별 광우병 위험 지위를 미결정위험국→위험통제국→위험무시국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이는데 위험무시국은 가장 안전한 국가를 뜻한다.

올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달까지 검역 기준으로 1만676t으로, 국내 전체 쇠고기 수입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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