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자리에서 “금년 11월 현재 무공해차량 보급실적이 25만대 정도인 바, 내년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금년 11월 현재 무공해차량 보급실적이 25만대 정도인 바, 내년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혁신성장 빅3(BIG3,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통해 “이를 통해 (무공해) 승용차 경우 내년 16만5000대(기존 7만500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대상 차량가격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9만대를 추가 전환토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 대규모 차량보유 사업자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공공부문 의무구매비율은 80%에서 내년 하반기 100%로 강화한다.

무공해차 도입 확대에 따른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6만기 추가 설치해 16만기를 달성하고, 수서차 충전소는 140기에서 300기 이상으로 늘린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 반도체 시장전망 및 정책방향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인건강정보 활용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반도체 투자 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내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제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요소(인프라, 기술, 인력)를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