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선경 3차 가로주택 조감도. [현대건설]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 선경3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4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열린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7층, 지상 18층,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753억원 규모다.

2014년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대치 선경3차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상가와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으로,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와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 학군 및 교육시설이 갖춰진 강남 요지에 위치한다.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해 단지명을 ‘디에이치 대치역’으로 지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4조838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그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