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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내년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턴어라운드와 비메모리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5조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램(DRAM)과 낸드 가격 하락,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비메모리 이익개선과 우호적인 환율로 방어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6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7.4% 줄어든 11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0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57조30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 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사업부는 반도체로, 내년 2분기 중 메모리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며 "IT 공급망 차질 정상화와 인텔, AMD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 DDR5 전환 효과와 미국 국방부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프로젝트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메모리의 신규 수주와 가격 상승 효과로 분기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7%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4.2% 감소했다"며 "IT 공급망 차질 영향이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었고,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수주 활동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내년 2분기 중 메모리가 턴어라운드하고, 비메모리 신규 수주에 대한 뉴스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형성됐던 비메모리 성장 기대감을 모두 반납한 상태로, 메모리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내년 1분기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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