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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거리두기…정부 경제동향엔 ‘내수 우려’ 또 등장
기재부, 16일 2021년 12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 발표
4개월 동안 지속된 불확실성 평가 사라진지 한달만에…
“코로나19 재확산 다시 등장한 대면서비스업·내수 우려”
여전히 어두운 대외여건…공급망 차질 등 물가 상방압력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사라졌던 정부 경제동향에서 사라졌던 ‘내수 불확실성’ 평가가 한달만에 ‘내수 영향 우려’로 커져 돌아왔다.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물경기까지 다시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2021년 12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전날 확진자를 이송하는 중랑구 서울의료원 의료진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사라졌던 정부 경제동향에서 사라졌던 ‘내수 불확실성’ 평가가 한달만에 ‘내수 영향 우려’로 커져 돌아왔다.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물경기까지 다시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1년 12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정부 경제동향 평가는 위드 코로나 희망에 찬 상태였다. 11월 그린북에서는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7월부터 계속 지적한 ‘불확실성’이라는 평가가 사라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이같은 전망은 사라졌다. 민간소비가 거리두기 강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지난 3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1.2%)와 2분기(3.6%)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대외 불확실성은 악화일로다. 그린북에서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공급망 차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차질은 공급 측면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는 환율 측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전세계적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생겼다. 코로나가 다시 창궐화면 공급망 차질 현상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방역강화로 물류진행 속도 자체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미 물가상승은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 올랐다. 유가와 농축수산물이 주요 원인이다. 석유류는 10월 국제유가 급등세가 영향을 미쳐 11월 35.5%가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7.6% 올랐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소상공인 등 피해 지원 및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 생활 물가관리,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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