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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부동산 투자, 아파트 시대 끝나간다”
첨단물류·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상업부동산 부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파트 중심의 국내 부동산 투자 흐름에서 벗어나 전세계의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아파트와 상가 등 그간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해온 부동산 자산의 매력이 감소하며 투자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파트는 가격 상승을 떠받쳐온 저금리 상황이 바뀐데다 저성장에 따라 소득도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자산이 많은 40~50대 인구가 2024년 이후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구조 변화도 아파트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상가 역시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소매수요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첨단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상업용 부동산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윤치선 연구위원은 "미국은 기존에도 전자상거래가 급속하게 늘어나다 코로나19로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며 "전자상거래가 많아지면서 물류 이동량이 늘어나고 이는 물품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물류센터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자산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등은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 간접투자 역시 일부 리츠(REITs)가 상장돼 있지만 그 종류와 규모 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으로 시선을 돌리면 선택지는 넓어진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부동산 리츠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은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부동산 펀드도 고려할 수 있지만 환매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해외 부동산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리츠 ETF도 투자 방법이다. 해외주식을 직접 매매하려면 해외에 상장된 리츠나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윤 연구위원은 “리츠는 배당을 기초로 하는 주식”이라며 “자본수익보다는 배당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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