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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쎄를라잇브루잉, 충남 보령에 아태 최대 수제맥주공장 설립
충남도와 500억 규모 투자 MOU
보령머드축제·관광자원 등과 연계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사진 가운데) 등과 함께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쎄를라잇브루잉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충남 보령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공장을 설립한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 업체인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3년간 500억 원을 투자해 충남도 보령시 웅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아태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보령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약 7400만 리터(500ml 캔 기준 1억4800만캔)이다. 제품 생산부터 캔입, 포장까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구축한다. 부지는 3만9776.3㎡(약 1만2000평) 규모로, 국내에서는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생산설비는 독일의 세계적인 양조 장비회사 브라우콘의 시설로 구축한다.

더쎄를라잇브루잉 입장에서 보면 보령 공장은 서울 가산동 제1공장, 경기 남양주 제2공장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이다. 보령 공장은 오는 2022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2024년에는 모든 시설이 완공될 계획이다. 기존 제품 외에도 무알콜 음료 등 매월 50가지 이상의 수제맥주를 생산할 방침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또 보령 공장을 충남 보령시의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축제와 연계한 맥주 브루어리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대형 전자음악(EDM)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대규모 관광단지 건설 등으로 보령의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이사는 “충남도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첨단 양조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이 맛보고 싶은 다양한 맥주를 구현하고,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충남도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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