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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글로벌 부동산 투자시장 본격적 회복단계 진입
국내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2년간 상승 마치고 조정 예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내년 세계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국내 부동산 투자는 공급의 한계로 다소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8일 ‘Catch ’22 - 2022년 아시아태평양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투자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시장에 남아 있는 우량 매물이 제한적이어서 내년에는 투자시장 규모가 약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도심 야경 [헤럴드경제DB]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확대로 지난 2년간 계속되온 오피스와 물류센터 거래량 신기록 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여타 동아시아 및 세계 부동산 시장은 확장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분기 연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공실률은 미미한 수준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이 역시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에 의한 것으로, 임대료에 미세하게 하향 압박을 주는 것에 그쳤다.

실제 내년 전 세계 오피스 시장 수요는 7200제곱피트, 2023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8300 제곱피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예상되는 고용 증가와 점진적인 사무실 복귀는 재택근무의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같은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 수요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임대료가 올해 초의 예측보다 약 12개월 빠른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사이에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 싱가포르, 벵갈루루, 푸네는 임대료 상승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서울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IT 기업들이 공격적인 오피스 확충에 나서면서 공실이 가파르게 해소됐다. 더구나 2023년 말까지 예정된 대형 공급이 없어 오피스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임대료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 시장 회복도 본격화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 시장은 지난 2년간 급성장하여 오피스와 물류센터 거래량에 있어 매년 신기록을 세웠지만, 내년에는 시장에 남아 있는 우량 매물이 제한적인 관계로 규모가 약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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