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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진 12명 늘어 누적 36명…일상회복 한 달 새 1108명 사망
누적 사망자 4000명 목전…오미크론 인천서 서울·진천·안산까지
외국인 방역 헛점 논란...정부 "접종시 불법체류 노출되도 미통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주변국 방문 여부를 묻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사이에 12명 더 발생해 누적 36명으로 늘었다. 발생지역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1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이후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한 달 여 동안에만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탓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54명(국내 4924명, 해외 3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8만231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로 사망한 이는 모두 3957명을 기록했다. 5일 41명에 이어 6일 64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47명 많은 774명까지 증가한 탓에 사망자 수는 곧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 위드 코로나 이후 이달 6일까지 모두 110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속출한 탓이다. 실제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774명 중 638명(82.4%)이 60세 이상이었고, 전체 사망자(64명) 중 61명(95.3%)이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였다.

특히 인천에 묶여 있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숫자도 일주일 사이 36명(해외유입 9명, 국내감염 27명)으로 급증했다. 첫 감염자가 나온 지 1주일도 채 안돼 서울과 충북에 이어 경기 안산도 뚫렸다. 안산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한 중학생이다. 이 학생은 11월 29일~12월 1일 사흘간 정상 등교했다.

인천 미추홀구 외국인 교인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방역·백신접종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접종 과정에서 (불법체류)신분이 노출되더라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통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접종을 완료한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 출국 시 범칙금을 면제하고 입국 규제도 유예하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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