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화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와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10월말 4692억1000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축소됐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181억9000만 달러로 전월 257억9000만 달러 대비 76억달러가 줄었고,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같은 기간 155억2000만 달러에서 153억5000만 달러로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209억4000만 달러로 전월(4184억2000만 달러)대비 25억2000만 달러 증가했음에도 외환보유액 규모가 줄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하며 9월보다 한단계 올라갔다. 중국이 3조2176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1조4045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1조86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