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실시간 자사주 소각...바이낸스코인, 유통물량 축소로 반등?
이달 30일 하드포크 계획 밝혀
수수료로 수취한 자산 자동소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가장 몸집이 큰 가상자산인 바이낸스코인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면서 투심이 몰릴지 주목된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생성해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오류를 정정하는 업그레이트를 말한다.

23일 가상자산 정보포털인 쟁글에 따르면 바이낸스코인은 이달 30일 하드포크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하드포크의 가장 주목할 특징은 BEP-95로 알려진 실시간 소각 매커니즘 도입이다.

통상 가상자산을 거래하면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를 ‘가스비’라고 한다. 보통 해당 가상자산으로 가스비를 지불하게 된다. 바이낸스코인이 BEP-95을 도입하게 되면 가스비 중 일정 비율이 자동으로 소각된다.

이는 증시에서 상장사가 자사주가 쌓일 때마다 곧바로 하는 셈이다. 기업들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취득해 없애버린다. 이를 통해 발행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가치가 높아져 주주들의 이익 커진다.

바이낸스코인도 비슷한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바이낸스코인의 총 유통량은 약 1억6600만개다. 바이낸스코인은 유통량을 1억개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하드포크도 코인 발행량을 줄이려는 계획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코인의 소각 기조는 그동안 꾸준했다. 지난 18일에도 133만개를 소각한 바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매분기마다 소각을 진행하는데 이번이 17번째다.

적극적인 소각으로 바이낸스코인이 재차 반등에 성공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이달 초 하드포크 계획을 공시한 이후 투심이 몰리며 6%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코인은 67만원선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111조원 규모로 비트코인(1261조원), 이더리움(574조원)에 이은 세번째다.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며 최근 일주일 동안 10% 가까운 낙폭을 보이면서 바이낸스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