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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광고 급증...더트레이드데스크 ‘수혜’ [해외주식 길라잡이-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더트레이드데스크(TTD US)는 2009년 설립된 맞춤형 광고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회사는 광고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넥티드TV(CTV),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등 다양한 매체에서 타겟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 시청자를 식별하고 광고 성과를 예측해 광고주들의 광고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최근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이후 떠오르는 SMART(스퀘어, 매치그룹, 알터릭스, 로쿠, 더트레이드데스크)의 T를 담당하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더트레이드데스크는 3분기 매출액 3억달러(전년동기대비 39.4%), 영업이익 8000만달러(86.0%), 주당순이익(EPS) 0.18달러(38.5%)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iOS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가 스냅,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광고 매출에는 타격을 입혔지만, 더트레이드데스크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회사는 어도비, 월마트 등 다양한 데이터 보유 업체로부터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 대상에 대한 타겟팅과 성과 측정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애드테크 업체의 솔루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광고 데이터 생태계 UID(Unified ID)를 통해 자체적으로 고객을 식별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2022년 주가매출비율(PSR)은 30.1배로 다소 높다. 그러나 페이스북, 유튜브, 로쿠 등 디지털 플랫폼의 이용자가 늘어나며 디지털 광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성과 측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타겟 광고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두 타겟 광고 업체인 더트레이드데스크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7년 연속으로 고객 유지율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채용함에 따라 동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펼쳐진 디지털 전성 시대, 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광고 회사가 떠오른다.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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