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시내 모습.[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카카오뱅크가 손잡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취약 차주의 재기 지원을 돕는다. 캠코가 금융플랫폼과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와 카카오뱅크는 15일 ‘하우스푸어 등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취약･연체 채무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재기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캠코는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에 연체 발생 시, 해당 채권을 인수해 연체 채무자의 부담을 줄이고 담보권을 실행 유예토록 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캠코의 공적기능과 카카오뱅크의 IT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주택 세일&리스백(Sale&Lease Back)’ 프로그램 개선 등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담보대출 채무자가 캠코에 주택 매각 후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청산하고 임차거주(최초 5년, 최대 11년) 후 주택을 재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캠코가 금융플랫폼과 협력하는 첫 사례로서, 연체발생에 대비해 주거 취약계층 지원방안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캠코가 경제 안전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과 가계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협력과 혁신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