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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유입 글로벌ETF 대박…미래에셋운용 역대 최대실적 예고
AUM 급증에 포괄손익 11배↑
자회사 실적부진 순이익 38%↓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4500억원을 넘어섰다. 4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승세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세와 해외법인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837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37.9%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38.6% 증가한 수치다.

누적 실적의 경우 연결당기순이익 4532억원, 연결영업이익 3124억원으로 역대 3분기 누적 중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2651억원으로 국내법인 2437억원보다 높았다. 해외법인은 영업이익 1355억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법인은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중이다. Global X의 순자산가치(AUM)이 올해 3분기까지 20조원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번 결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홀딩스는 전분기 총포괄손익이 193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번 분기의 경우 2248억원으로 약 11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1년 동안 ETF를 적극적으로 상장시키며 가장 활발한 행보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조2101억원 규모의 ETF를 발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6378억원 대비 99.4% 급등한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AUM도 올해 들어서만 10조757억원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을 8.57%포인트 늘린 상태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효자 상품으로는 ‘2차전지’ 테마가, 미래 주력 상품으로는 ‘메타버스’가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1조원이 넘는 순자산을 끌어모았으며 ‘TIGER Fn메타버스 ETF’에도 상장 한 달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순자산이 유입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의 감소한 원인으로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분기 순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5.1%, 34.1% 감소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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