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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수급 불안한 중소형주, 저가매수 노릴만 [인더머니]
양도세 회피 목적
개인 순매도 늘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연말을 앞두고 중소형주의 물량부담이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는 양도소득세 부담 경감 등을 목적으로 연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증권사) 등 기관은 연말에 배당연계 매수차익(선물 매도-현물 매수) 설정하고 다음 해 초에 해당 물량을 청산하는 매매를 반복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대주주 요건 회피, 양도소득세 절감 등의 이유로 11월부터 차익실현에 나서고, 12월에는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유동성이 부족한 코스닥 종목과 중소형주의 하락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11월 첫거래일 이후 약 40거래일(2개월)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코스피와 대형주 대비 평균 4%포인트 부진했다”며 “배당락에 가까워질수록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변동성 확대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가격수준이 매력적이고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라면 연말 하락을 틈타 저가매수하는 전력이 유효할 수도 있다. 코스피 소형주 지수 구성종목들을 BTM(시가총액 대비 자기자본), GPA(총자산 대비 매출총이익) 등 2개 지표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5개 분위로 분류했을 때, 고분위로 갈 수록 갈수록 BTM(GPA) 값이 높아 가치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이 분석한 합산 스코어 상위 20% 종목을 편입하는 V&Q 5분위 포트폴리오는 2011년 이후 연평균 23.1%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4.9%, 코스피 소형주 7.8%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V&Q 스코어 상위 20%이면서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으로는 롯데푸드, 대상홀딩스, 스카이라이프, 광동제약, 현대리바트 등이 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11월에는 코스피 대비해서도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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