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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불안하다'…한국부자 10명 중 3명만 가상자산 투자
비트코인 [123RF]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부자들 대부분은 아직 가상자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로 정의하고 이들 400명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부자들의 70%는 '가상자산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6.8%를 차지했으며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이들의 절반은 가상자산 투자에 회의적인 이유로 투자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들의 42.3%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를,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의 33.5%는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몰라서'를 각각 꼽았다.

연구진은 "부자들은 대체로 보유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가상자산은 위험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거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6% 상승한 770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1.3% 오른 556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4년만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다음주 초 '탭루트'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이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서명 방식을 개선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향상시키는 소프트포크다. 지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업그레이드 소식에 주춤했던 가격이 재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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