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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적자전환
인프라·MTS 투자 따른 비용증가
거래액·매출은 급상승
이르면 연말 MTS 출시
[123rf]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 3분기 영업비용 증가로 연결기준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액과 매출액은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 흐름을 보였다.

10일 카카오페이는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이 11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은 3312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 2844억원을 훌쩍 넘겼다.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이 70%, 금융 부문이 25%, 기타 송금과 전자문서 부문이 5%를 차지했다.

3분기 거래규모는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특히 올 들어 누적 거래 규모는 72조5000억원으로 작년 연간 거래액(67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외형 확장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혜택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비용, 디지털 손해보험사 시스템 구축 비용 등 총 영업비용이 1159억원 들어가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1억원이었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44만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3분기까지 누적 결제액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연 132만원에 해당했다. 이는 작년 한 해 기준 사용자 인당 결제액 101만3000원보다 30.3% 높다.

사용자의 연령별 비중은 10∼30대가 50%, 40대 이상이 50%였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모두 가능한 MTS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나, 상장 회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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