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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주차장, 고급 주택단지로
8757㎡ 부지 2000억 수준 매각

남산 자락 그랜드하얏트호텔(사진) 주차장 부지가 고급 주택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의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미라마유한회사는 최근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UOD 등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 주차장 부지는 호텔 전체 7만3272㎡(2만2165평) 중 남서쪽에 위치한 주거용 토지다. 모두 8개의 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8757㎡(2650평)다. 거래 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주차장 부지는 1종 일반주거지역과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이에 2층 또는 3층 높이의 저밀도 주택단지로 개발이 가능하다.

실제 주차장 부지는 뒤쪽으로 남산을 안고 있고 앞쪽으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한남동에서도 손꼽히는 최적의 초고급주택 부지로 거론된다. 올해 초 주차장 부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 건설사와 국내 유명 자산운용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호텔 주변에는 나인원, UN빌리지, 더힐 등의 고급 주택들과 뉴타운도 개발될 예정”이라며 “하얏트호텔 주택부지가 개발되면 한남동이 고급주택의 명소로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은 1978년 국내 최고급 호텔로 개장했으며, 2019년 미국하얏트그룹이 홍콩계 운용사인 PAG에 약 5800억원의 가격에 매각했다. 국내에서는 인마크자산운용과 KH필룩스 등이 PAG 컨소시엄에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을 추가 확보한 서울미라마유한회사의 주요 주주인 KH 필룩스, KH 일렉트론, KH E&T, 장원테크 등이 속한 KH그룹 관계자는 “매각 차익 실현으로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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