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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카드 소비는 더 늘어난 것인데, 숙박·음식점업 등 대표 자영업종 소비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60억7000만건으로 같은 기간 7.3% 늘었다.

여신협회는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도소매업(12.2%), 운수업(5.1%), 교육서비스업(18.5%) 등 여타 소비밀접업종은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7.0%)은 여행 및 사적 모임 재제 등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1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도 보면 민간소비가 전기댑 0.3%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한은은 “비내구재(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04조4000억원, 57억1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6%, 7.4%씩 증가했다. 3분기 법인카드의 경우 각각 43조7000억원, 3억5000만건으로 각각 8.3%, 5.2%씩 상승했다.

3분기 전체카드 평균승액액은 4만885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2% 증가했으며 전기대비론 0.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