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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다자무역체제, 신흥국 국부창출 위해 중요”
WTO 퍼블릭 포럼 참석해 한국 경제개발 경험 공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신흥국이 무역을 통해 경제개발과 국부창출을 이루려면 다자무역체제가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퍼블릭 포럼' 고위급 토론에 패널로 참여해 "한국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및 WTO 규범에 기초한 다자체제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퍼블릭 포럼은 WTO의 최대 아웃리치(대외접촉) 행사로 각국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기업,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민간 분야 인사를 초청해 세계 교역 동향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 여 본부장은 영국 및 나이지리아 통상장관, 국제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개발도상국 관련 정책연구 기구인 사우스 센터 사무총장 등과 함께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개도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교역 여건의 변화가 각국에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통상의제에 대응해 WTO에서 신속히 규범을 정립하고, 안정적으로 교역을 확대해나가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협상, 무역과 환경 지속가능성 관련 협의 등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 본부장은 프란시스코 카를로스 부스티요 보나소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과 화상 회담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조속히 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TA 개시를 선언한 이후 이달 초까지 7차례 공식 협상을 벌였다.

여 본부장은 "한-메르코수르 TA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대전환기에 디지털·기술, 보건,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협상 수석대표를 맡은 우루과이가 역내 리더십을 발휘해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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