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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적률 올려주고 청년주택 확보 ‘1석2조’ 노량진 청년주택 들어선다
서울시 용도변경 및 용적률 완화로 기부채납 늘려 청년주택 확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노량진역 인근에 840여 세대 규모의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이 지역 개발을 원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고 대신 땅을 기부채납 받아 공공주택을 확보한 것이다.

서울시는 17일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노들로변에 청년 주거와 여가, 취업준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2025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 7층, 지상43층 총 840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은 민간사업자에게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 역세권 범위 완화 등을 허용하고, 대신 공공기여를 통해 총 대지면적의 50%를 기부채납 받아 공공성을 최대로 확보한 사례다.

이렇게 만든 공간에는 청년 밀집지역인 노량진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시가 운영하는 청년일자리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인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이 함께 조성된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전체 공급 물량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무주택, 자동차 미소유 대학생‧청년‧신혼부부가 대상이다. 418세대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임대료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된다. 422세대의 민간임대주택 중 85세대는 특별공급으로 시세의 85%, 337세대는 일반공급으로 시세 95%이하 수준으로 공급된다.

1인세대 25㎡이상(실사용면적), 2인세대 45㎡이상(실사용면적)으로 주거면적을 확대했고, 다양한 거주욕구를 반영해 세대 규모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주택 내부는 입주 청년들이 초기 비용을 절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수납공간은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가구를 기본 빌트인으로 무상 제공한다. 지하엔 계절창고를 설치해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시설 배치에 있어서도 입주민 모두가 한강뷰, 시티뷰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스터디룸 등 입주민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시설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신혼부부 세대를 위한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를 주민공동시설로 조성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량진은 교통이 편리하고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청년주택 건립에 최적의 입지”라며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 여가, 취업준비를 한 공간에서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청년주택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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