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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野몫 국회 부의장 선출…“의회 민주주의 본령은 대화·타협”
총 245표 중 231표 얻어 당선
“의회 민주주의, 다수결 만능 아냐”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최다선(5선) 의원인 정진석 의원이 31일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45표 중 231표를 얻어 국회 부의장에 당선됐다.

한국일보 기자출신인 정 의원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한-EU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회 위원장, 한-페루 의원 친선협회 회장,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은 당선 후 소감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하고 참는 것 외에는 다른 처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언론중재법이 우여곡절 끝에 (여당의) 강행처리가 철회되고 여야가 마주앉아서 논의하고, 세종의사당 문제도 결국은 여야가 함께 결론을 냈다”며 “이런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이고 최우선으로 지켜야할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란 것은 다수결 만능주의가 아니다”며 “여야 의원들이 마주앉아서 결론을 만들어내는 국회의 관행, 전통, 규범, 절차 등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확립해 낸 소중한 결과물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법보다 더 소중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21대 전반기 원구성 문제를 시정해주시고 정상 복구하는데 많은 애를 써주신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당시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내정됐지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에 항의 차원으로 부의장직을 거부해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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