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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탁구 세계1위 주영대, 남자단식서 한국 첫 금메달
김현욱 꺾고 우승…3위 남기원까지 한국 금은동 석권
주영대가 30일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개인전(스포츠등급 1) 결승 팀 동료 김현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탁구 남자 세계1위 주영대가 2020 도쿄 패럴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은메달 김현욱, 동메달 남기원까지 메달을 석권해 시상대에 태극기 3개가 물결쳤다.

2016 리우 은메달리스트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TT1) 결승에서 역시 동료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5년 전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에는 같은 대한민국 선수.'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개인전(스포츠등급 1)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영대(오른쪽)와 은메달을 딴 김현욱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TT1 등급 대표팀 김민 코치는 주영대와 같은 경남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공정한 승부를 위해 아예 경기장에 들어오지 않고 경기장 밖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봤다.

주영대는 체육 교사를 꿈꾸며 경상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으나, 1994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오랜기간 상심에 빠져있다가 컴퓨터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다시 스포츠와 연을 맺게 됐다.

2008년 복지관에서 재활 운동으로 탁구를 시작해,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경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등 장애인 스포츠 행정가 활동도 시작했다.

은메달리스트 김현욱은 2011년 낙상사고 후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시작해 2018년 세계탁구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첫 패럴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전에서 주영대에 패했던 남기원까지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은 TT1 종목 단식 메달을 휩쓸었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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