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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도쿄 패럴림픽 24일 개막…대회 관련 확진자 100명 넘어서 ‘코로나 비상’
24일 오후 8시 개회식…13일간 열전 돌입
한국, 159명 선수단 참가…종합 20위 목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 앞에 있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상징 조형물.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꺼졌던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잠시 멈췄던 도전의 드라마도 다시 시작된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개막해 전세계에 또다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패럴림픽은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도쿄 패럴림픽에는 약 160개 국가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대한민국에서는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이 출격한다.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다. 대표팀 선수들은 도쿄에서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슴에 품고 뛴다.

우리나라의 이번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다.

특히 효자종목 보치아에서의 선전이 주목된다. 한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보치아는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처럼 이번 대회서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빨간색 공 6개, 파란색 공 6개를 갖고 진행되며 선수가 공을 던지거나 굴려 ‘잭’이라고 불리는 흰색 표적구에 근접하면 점수를 획득,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공을 굴리거나 던지는 데서는 볼링을, 표적구에 공을 가까이하는 방식에서는 컬링을 연상할 수 있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한국 보치아 사상 최초로 여자부 금메달을 획득한 최예진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예진은 경기파트너이자 어머니인 문우영씨와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 기수로도 나선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92번째로 입장한다.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이 선수단장을,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이 선수단의 남녀 주장을 맡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개회식에는 각국 선수단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패럴림픽 관련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회 개막을 앞둔 22일 3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패럴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가 131명으로 증가했다. 패럴림픽 관련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명을 넘은 것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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