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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생산·소비 동반상승했지만...
코로나 여파 7월 급감 가능성

지난 6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고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제가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 지표로, 코로나 재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된 7월 이후엔 생산·소비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4월에 비교적 큰폭(-1.3%) 감소했다가 5월에 보합(0.0%)을 나타낸 후 6월에 큰폭 증가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6월 전산업생산지수(112.9)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생산은 광공업(2.2%)과 서비스업(1.6%)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8.6%)와 자동차(6.4%) 등 주력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은행 대출과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 호조로 금융·보험(3.2%)과 소비재 중심 도소매업(1.6%)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관련기사 9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1.4%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8%)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1.0%) 판매가 전체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3%)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5%)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이러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는 7월초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실물경제 재위축 가능성이 높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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