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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에 다섯 달 만에 꺾인 기업체감경기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석 달째 10년래 최고수준 이어가다 감소
제조업, 원가상승 영향
비제조업, 내수둔화 여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던 기업 체감경기가 다섯 달 만에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87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산업 BSI는 지난 3월부터 두달 연속 상승하다 이후 지난달까지 석달째 201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88을 유지했는데, 이달 들어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9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 5개월 만에 감소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같은 기간 2포인트 떨어지면서 7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의복·모피가 내수 둔화 영향으로 전달보다 24포인트 급감했고, 고무·플라스틱은 원가 상승 요인으로 6월보다 7포인트 빠진게 영향을 받았다.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화학물질·제품도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증기가 16포인트 올랐지만, 인력 수요가 줄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예술·스포츠·여가도 골프장 및 테마파크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11포인트 감소했으며, 내수 둔화로 도소매업 역시 7포인트 하향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7월에 103.9를 기록, 6월보다 5.4포인트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8.9)는 한 달 사이 2.3포인트 뛰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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