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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성장에 글로벌 유동성까지 호재…코스피 신고점 경신에 청신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KTB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이 4%를 상회하고, 미국과 EU의 통화정책기조 불변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보다 명확히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스케줄을 고려할 때,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상황 통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며 내수 소비 회복이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수출 및 투자 경기가 주도하는 국내 GDP 성장률 호조 전망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표명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금통위의 매파적 시각이 예상보다 견고하게 표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성장 전망 균열을 초래할 요인이 현 시점에서는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외 요인에 좌우되는 수출 경기가 글로벌 경기회복과 연동되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성장 호조 전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은 한은이 예상한 4.0%를 상회하며 추가적인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도 상존한다. 올해 6.6%가 예상되고 있는 미국 GDP 성장률(시장 컨센서스)이 연준 전망(7.0%)을 뒤따르며 추가 상향될 수 있고, 이는 현재 4.0%를 기록하고 있는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 컨센서스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단기 변동성 위험이 높아지기도 했던 코스피는 재차 3300포인트에 근접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GDP 성장 전망의 추가적인 호조가 뒤따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는 점에서 경제 펀더멘털 호조에 기반하는 KOSPI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연장되고 있는 점도 KOSPI 추가 고점 경신 과정이 여전히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5.4%)이 예상을 상회하며 고점을 경신했지만, 시장 우려가 억제될 수 있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점진적 축소) 결정에 앞서 고용시장 추가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연준의 성급한 태도 변경이 당분간 배제될 것임을 의미하며,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는 낮아진 국채금리 레벨의 안정적 흐름 지속을 뒷받침한다.

ECB 역시 연준과 동일한 상황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했지만, 2% 소폭 하회에 맞춰져 있던 정책 목표를 2%로 고정시킴과 함꼐 일시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 호주 등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잇따라 결정하고 있는 것에 반해, 선진국 양대 중앙은행(연준, ECB)의 기존 통화정책기조 불변 방침이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연장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와 낮은 국채금리의 조합은 IT주 수익률과 신흥국 주식시장 외국인 동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 추가 고점 경신 시도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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