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모션 [SSG닷컴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전통 유통기업들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SSG닷컴·롯데온·위메프가 7월 한 달동안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베이 인수 후 ‘폭풍 세일’ 들어간 SSG=5일 SSG닷컴은 패션, 뷰티 등 총 300억 물량을 준비한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오는 7일까지 3일간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진행된다. ‘쇼핑 익스프레스’는 신세계몰 창립 24주년을 기념, 여름을 달리는 할인 특급열차를 타고 ‘쇼핑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컨셉트로 잡았다. 신세계몰은 지난 2014년부터 이마트몰과 함께 ‘SSG닷컴’으로 통합됐다.

행사 기간동안 매일 ‘타임딜’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정해진 물건을 파격 특가에 선보이는 서비스다. 첫 날인 월요일 오전 10시에는 ‘삼성 갤럭시탭 S7 11.0 128GB LTE’를 70만원대에, 오후 2시에는 ‘골든구스 인기 스니커즈’를 30만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잡화 부문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바캉스형, 홈캉스형 등 선호하는 휴가 유형을 투표하면 맞춤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SSG닷컴은 최근 연이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외 노출 빈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사이트 방문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 이를 발판으로 SSG닷컴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에는 SSG랜더스 창립 100일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 2일부터는 7월 한 달간 첫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제공하기도 했다.

▶거리두기 장기화 가능성에…7월은 ‘할인의 달’=롯데온·위메프도 7월 첫 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5일 지난달 인기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하는 ‘7월 퍼스트먼데이’, 위메프는 오는 6일 VIP 회원 조건을 완화한 뒤 ‘VIP클럽데이’를 시작한다.

퍼스트먼데이에서 롯데온은 6월 한 달간 진행했던 ‘딜(Deal) 행사’ 상품 중 매출 상위 상품과 준비된 수량을 모두 소진한 일명 ‘인기 완판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딜 행사’는 롯데온이 매일 3000여 개 상품을 일정 시간 동안 특가에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다. 오는 11일까지는 ‘애프터위크’를 진행해 퍼스트먼데이 수준의 혜택을 일주일간 이어간다. 애프터위크 기간에 사용 가능한 최대 15% 할인 쿠폰을 비롯해 카드사별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 VIP클럽데이에서는 위메프가 엄선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VIP는 위메프에서 3번 이상 구매하거나 누적으로 쇼핑한 금액이 20만원이 넘는 회원을 뜻한다. 쇼핑 횟수 5번 또는 쇼핑 금액 30만원이 충족되어야 했던 VIP클럽 승급 조건을 이번 달부터 완화했다. 전용 쿠폰팩도 받을 수 있어 최대 15% 장바구니 쿠폰, 결제 수단별 추가 10% 쿠폰 등 중복 사용 가능한 쿠폰팩으로 최대 25%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7월에 온라인 할인행사가 많은 이유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도 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온라인 쇼핑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승연 롯데온 세일즈운영팀장은 “이번 퍼스트먼데이는 지난 달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지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준비해 할인 판매한다”며, “퍼스트먼데이와 애프터위크 등 일주일간 롯데온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에서 편리하게 여름 맞이 쇼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