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 전경. [볼보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볼보자동차는 주요 모델을 생산하는 스웨덴 토슬란다(Torslanda) 공장이 브랜드 자동차 제조시설 중 최초로 ‘기후 중립’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스웨덴 셰브데(Skövde) 엔진 공장에 이어 전체 제조 네트워크 중에서는 두 번째 성과다. 볼보자동차는 공장에서 사용한 전기·난방으로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증가가 없으면 완전한 기후 중립을 실현한 것으로 간주한다.

핵심 제조시설 중 하나인 토슬란다 공장은 2008년부터 전기로 운영됐다. 현재 난방 에너지의 50%는 바이오가스로, 나머지 50%는 산업 폐열을 활용한 지역난방으로 공급된다.

토슬란다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제조 네트워크에서 생산하는 차량 1대 당 에너지 사용량을 30%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가정 약 450가구 이상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에 해당하는 7000MWh를 절약했다. 현재 계획 중인 조명 및 난방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2023년까지 연간 약 20,000 MWh를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비에르 바렐라(Javier Varela) 볼보자동차 산업 운영 및 품질 담당 총괄은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2040년까지 완전한 기후 중립 비전에 따라 2025년까지 기후 중립 제조 네트워크 완성을 비롯해 전체 라인업의 전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환 경제를 수용해 넓은 운영과 공급망, 재료의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 내부 생산라인 모습. [볼보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