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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모멘텀 공백기, 플랫폼·반도체·금융·에너지 주목
이익 모멘텀·밸류에이션 매력 뒷받침 업종
[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증시를 부양하는 경기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는 플랫폼, 반도체, 금융, 에너지 업종이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2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SI)는 지난주 1년 만에 마이너스(-)를 터치했다. 경제가 기대보다 빠른 회복에서 기대만큼의 회복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김성환·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말까지 새롭게 부각될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 재료가 크지 않다. 오히려 그동안 주가를 견인해 온 모멘텀들이 일시적으로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재개 기대감은 백신 접종률이 50%에 다가서면서 경제 전망에 충분히 반영됐고, 제조업 서베이 지표도 일시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프라 부양책도 교착 상태에 빠져 규모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분기 말까지 경기 모멘텀 기대치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기업이익 개선 속도도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6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소강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경기 모멘텀과 인플레 우려의 강화, 완화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민감주와 성장주간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분법적 접근보다 업종별로 이익 모멘텀의 우위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반 고려하는 것이 실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가격과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업종으로 성장주 내에선 플랫폼(미디어·엔터), 반도체를, 민감주 중에선 금융과 에너지를 꼽았다.

플랫폼, 반도체, 금융 업종은 이익 모멘텀의 연속성도 기대되고 있다. 플랫폼과 반도체의 내년 이익 성장률은 각각 17.6%, 14.6%로 벤치마크(11.6%)를 상회할 전망이며 성장 업종 내에서 이익전망 상향 속도도 가장 빠르다. 금융의 경우 경기 회복 구간에서 마진과 대출의 동반 회복 가능성이 상존하고 하반기 이후 자사주 매입 정상화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박 연구원은 “해당 업종을 조합할 경우 벤치마크(S&P 500) 대비 이익 모멘텀의 우위는 살리면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타일 순환매 속에서 나타날 포트폴리오 변동성 확대는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2분기 말까지 비중 확대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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